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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의 기록/일상리뷰

진주 원규 스튜디오 웨딩 사진-23장 선택하는 날

간단하게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장소는 진주 원규 스튜디오 입니다. 

물론 사진이 나오면 게시도 하겠는데, 사진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게시는 못해서 아쉽습니다. 

삐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5년의 연애 때문인지? 요즘은 우리의 만남이 뜸~합니다. 

더욱이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5월 19일 휴일인데도 회사 출근에 업무도 바쁘네요.  

장거리 연애하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원규 스튜디오, 3층으로 갔습니다. 

 

600장에서 23장을 고르세요. 

먼저 천 장 정도의 사진 중 썩소, 째려보기, 심한 무표정 이런 것들은 사장님(사진 찍어주셨음)이 기본적으로 다 

제거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600장 정도가 나왔는데 여기서 23장을 골라야 했는데 이 중 3장은 액자에 들어갑니다. 

3장 중에 한 장은 비교적 큰 액자, 2장은 작은 액자에 들어갑니다. 신혼집에 딱 맞는 액자 크기입니다. 저희는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비용을 아껴 다른데 쓰기로 했기에 작은 결혼식 중에서도 정말 작은 결혼을 하는 커플이라 큰 액자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건져지는 사진이 있더라 

역시 잘 나오는 사진을 건지려면 많이 찍는 것이 장사입니다. 

600장에서 400장이 골라지고, 400장에서 200장, 다시 200장에서 50장 정도 골라졌습니다. 

이 중에서 23장을 고르는데 정확히 성함을 모르겠지만 남자 실장님이 사진 고르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귀가 휴지조각이라 정말 얇은데 그래도 기준을 설정해 주셔서 참 다행이다 했네요. 그 기준은 ... 제가 고른 것은 모두 같은 스타일의 사진이 여러 장이면서도 서서 앞을 보고 찍었거나 앉아서 찍었거나 서로 마주 보는 컷을 다 선택해놨던 겁니다. 앞을 보든, 앉든, 마주 보든 상관없이 가장 맘에 드는 한 컷을 고르는 것이 기준이 되자 23장이 맞춰지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네요. 그리고 포기하지 못하는 개인 컷도 2장 선택했습니다. 

사진 원본 건지기 - 십만원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진 원본을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23장을 고르고, 포기한 나머지 사진들을 폐기한다고 생각하니 좀 아깝다 했습니다. 간직하고 싶은 원본 사진도 많았고요. 그래서 십만 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16만 원 정도를 부르시고, 10만 원으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요즘이 어떤 시대입니까 정보가 흘러넘치는데 사전에 10만 원임을 알고 있었던 터였죠. 

1시간 반 정도 소요

이렇게 최종 23장의 사진을 고르는데 11시에 도착해서 12시 반 경에 끝이 났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케이스인데, 어떤 커플은 한 시간에도 가능했거나 아님 의견이 안 맞아 2시간은 걸릴 수도 있겠죠? 저는 단독으로 저 혼자 갔기에 결정도 빨랐던 건 아닌가 합니다. 결국 단 몇 장이라도 건져지는 이쁜 사진들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남편 될 사람이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입술이라 웃는 입모양 만드는 게 힘든 사람인지라 ㅋㅋㅋㅋ

다음에도 원규 스튜디오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