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스토어의 기록/일상리뷰

커플 반지 결혼 반지 다이아 14k 인터넷 구매함.

결혼반지를 맞추는데 정말 애먹은 썰을 풀려고 합니다.

커플 반지나 결혼반지는 보통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19로 아마 인터넷 구매도 늘고 있을 텐데요. 저희 커플은 인터넷 구매를 할지 아니면 직접 방문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더욱이 장거리라 의견 맞추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예랑이는 직접 가서 맞춰보자. 손가락에 안 맞으면 안 된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도 훌륭한 반지들이 많다. 인터넷 업체는 링게이지도 택배비만 내면 제공하니까 받아서 치수도 잴 수가 있었습니다. 티격태격하다가 사이좋게 날짜를 잡아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전주에 있는 결혼 반지, 커플 반지의 다이아를 전문으로 하는 곳 두 곳을 검색해서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이 고급 반지를 파는 곳이었는지 출입구부터 부담스러웠습니다. 그곳에서 5분도 있지 않고 나왔습니다. 전주 롯데 백화점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곳도 가봤습니다. 정확히 몇 층 매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해서 저희의 상황을 말했습니다. 커플링인지 결혼반지인지, 14k인지 18k인지 정확히 말해줘야 착착 알아서 보여줍니다. 결혼반지는 다이아몬드가 작게라도 박혀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판매사원과 대화를 통해 척척 여러 종류의 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판매사원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반지들이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포인트가 하나씩 있어서 다 맘에 들었습니다. 요즘 이렇게 단아한 반지를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유독 눈에 띄고 예량이에게 잘 맞는 것도 있었습니다. 선택은 일단 미루고, 좀 더 생각해보고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위에 말한 다이아만 파는 굉장히 비싼 곳에 예약을 해두었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많은 디자인들이 있었지만 인터넷 검색과 동시에 꼭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보세요. 비교도 할 수 있고, 단가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같은 디자인 반지인데 A라는 곳에서 얼마라면, B라는 인터넷 업체는 30만 원이 저렴하구나. 가격의 차이가 몇 십만 원이라면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은 어떨지요? 저는 몇 년 후에 다시 다이아 반지를 선물 받을 생각이라(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에고.) 인터넷 구매하자고 졸랐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롯데백화점에서 봤던 유독 예랑이의 손을 돋보이게 했던 반지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장거리 커플이라 꼿혀 있는 사진만 찍었습니다. 포장이 너무 겹겹이라 과대포장 같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람 수 미달로 일정 금액을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2만 원 정도 되었는데 사실 그람수 채우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제 링 치수가 너무 작아서인지 약지 손가락에서는 반지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엄지 손가락에 끼는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링 게이지를 주문해서 치수를 재어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쉬웠어요. 가운데 다이아는 1부 다이아몬드입니다. 제품의 이름 자체가 1부 다이아몬드 커플링이었습니다. 반지를 끼고 있으면 실제로 다이아는 작아 보이지 않습니다. 

우신 등급?으로 작은 다이아지만 반짝 반짝 아롱거립니다. 핑크 골드 컬러지만 백금 컬러가 좀 들어간 듯한 밝은 컬러라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 예랑이 손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전에 예랑이가 선물로 해준 반지보다 끼고 빼기가 편하게끔 코팅 처리가 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지를 뺄 때 손에 스크래치가 하나도 안 생기고 깔끔하게 빠집니다. 예랑이 무광 반지가 어울렸고, 저는 유광이 어울렸습니다. 품위는 14K입니다. 18K는 반지 색이 좀 나이 들어 보인다며 싫다고 합니다. 참, 포토후기를 작성했는데 스와로브스키 사은품을 증정한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귀걸이가 왔습니다. 귀걸이도 단아하고 이쁩니다. 무엇을 구매하든 후기를 작성해야 합니다. 반지를 고르고 구매하기까지 3주라는 많은 우여곡절 후에 결국 선택한 결혼 반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