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주변에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꼭 있지요?
저는 다방 커피를 즐겨 마셨고, 지금도 원두커피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저같이 원두 종류나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커잘못이라고 합니다. 사무실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인데 원두커피를 권하셔서 한 잔 마시고 반한 것을 계기로 인터넷에서 원두 가루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원두커피를 즐기더라고요. 원두 종류도 5,6가지는 있는 거 같았고, 맛이나 분쇄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다가 3일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주문했는데 베러베스트에서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와 브라질 세하도를 주문했습니다.
'당일 로스팅 갓볶은 맛있는 고소한'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저는 산미가 적은 커피가 좋습니다.
산미란? 잘 모르겠고, 산미가 강할수록 시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산미의 커피는 단맛과 지속성을 높여준다고 하는데 일단 여기서 시큼한 맛이 싫었습니다. (사무실에 어떤 남성분은 시큼한 맛을 좋아하십니다. 개취겠지요. ) 원두커피를 마시려면 몇 가지 준비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저 원두커피의 맛이 궁금할 뿐이고, 앞으로 좀 더 기구를 갖추어서 맛있는 원두 콩도 갈고, 라떼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사무실에서 얻은 드리퍼, 구매한 필터 종이, 집에 있는 큰 컵, 전기 포트 주전자로 주문한 두 종류의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아래의 필터 종이는 100장짜리이며, 11번가에서 3300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택배는 주문 후에 2일 정도 소요되었고, 도착 후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로스팅된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마치 인터넷 후기가 재연되는 것처럼 말이죠. 많이 기대했던 것은 브라질 세하도인데, 제 선택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였습니다. 이유는 브라질 세하도는 후기에서 칭찬이 자자했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쓴맛, 탄맛이 약간 났습니다. 한 번 마셔본 거라 아직 정확하지 않고,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큰 건지 내일 다시 마셔보고 커피를 잘 아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눠봐야겠습니다. 일단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고소한 맛, 스모키한 향 그대로 재현되는 느낌입니다. 많이 진하고, 향도 맘에 듭니다.
아래 사진은 과테말라 안티구아입니다. 물을 부을 때 생기는 하얀 커피 거품이 너무 좋습니다. 단 모카포트라 분쇄 가루가 작아서 커피는 진하게 내려옵니다.
마지막으로 분쇄도도 커알못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집에서 내려먹는 원두 커피는 원두 콩을 사서 갈아서 마시거나 드립 및 커피메이커로 주문해야 합니다. 전 아무것도 몰라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모카포트로, 브라질 세하도는 드립 및 커피메이커로 주문했습니다. 찍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평범한 부드러운 커피 맛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후일라로 구매해 보려합니다. 분쇄도도 드립 및 커피메이커로 선택해야 합니다. 모카포트는 가루가 확실히 좀 더 작아서 진한 커피가 만들어집니다.
앞으로 커피에 대해 더 알아가야겠습니다. 그러려면 다른 곳의 원두 가루도 많이 사서 먹어봐야겠지요? 모두들 맛 좋은 원두커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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